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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FOMC에서도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함으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3.75%~4.0%로 인상되었습니다.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11월 FOMC 회의 결과 및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1월 FOMC 회의 결과

    연준은 오늘 현지시간 2일 FOMC 정례회의 후 미국 기준금리를 75bp(자이언트 스텝)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의 최상단은 4%대로 들어서게 되었고, 한미 금리 역전폭은 1.0%로 확대되었습니다.

     

    FOMC 하루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9월 구인공고 일자리(Jolt)가 8월보다 50만 개 증가한 것으로 나옴으로써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정책에도 여전히 고용지표가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곧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근거로 사용될 수 있는 지표였고, 이러한 우려는 오늘 FOMC에서 그대로 확인되었습니다.

     

    11월-FOMC

     

    11월 FOMC 핵심 키워드 

    1. 4 연속 자이언트 스텝 (75bp 인상)

    • 이미 시장에서는 4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2. 누적 긴축 및 시차를 고려

    • 성명서에 나온 키워드입니다. 긴축을 시작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누적된 결과물들이 실제로 나타나기까지의 시차를 고려하여 긴축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 내용으로 인해서 시장은 이제 곧 긴축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3. 금리인상 속도는 조절 가능. 금리인상 종료는 논의 단계 아님.

    • 파월 의장의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나온 키워드입니다. 앞서 성명서에 발표된 내용대로 금리인상 속도는 조절 가능하나,  금리인상을 종료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인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연준의 입장에서는 아직 긴축의 효과가 시장에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긴축 완화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 생각합니다.

    4. 최종 금리는 더 오를 것

    • 현재 시장은 금리 인상 종료 시기를 2023년 초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종 기준 금리는 상단 5%를 점치고 있습니다. 연준의 정책 기조가 시장의 예상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오늘 주식시장의 급락과 함께 10년 물 채권금리의 상승, 그리고 달러 인덱스의 급격한 상승을 불러왔습니다.

     

     

    향후 시장 전망

    이미 시장은 올해 마지막 12월 FOMC로 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다음 12월 FOMC에서는 빅 스텝 단행이 유력하다고 예상하고 있지만 오늘 연준의 매파적인 정책기조의 영향으로 인해 많이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관건은 연준이 언급한 누적된 긴축의 유의미한 효과가 언제쯤 확인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만약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두 개의 지표에서 시장과 연준이 생각하기에 인플레이션이 꺾이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다면 긴축의 속도는 늦춰질 수 있겠지만, 그 반대라면 초유의 5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10월 고용지표 발표

    미국 현지 시간으로 이번 주 금요일(11월 4일)에 10월 고용지표가 발표됩니다. 시장은 이번 고용지표를 통해서 인플레이션을 예측할 것입니다. 즉, 시장은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온다면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고 이는 시장에 충격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현재 시장이 예측하고 있는 실업률은 이전보다 상승한 3.6%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미국 현지 시간으로 다음 주 목요일(11월 10일)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됩니다. 시장은 역시 고용지표와 더불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해서 인플레이션 상황을 확인할 것입니다. 저번 달 8.2% 였던 소비자물가지수가 과연 이번 달에는 얼마나 떨어졌을지가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성을 결정지을 트리거로 작용할 예정입니다. 현재 시장이 예측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1%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미 금리 역전폭 1.0% 확대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인해서 한-미 금리 역전폭이 1.0%까지 확대되었습니다.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 차이가 커지면 외국자본이 미국으로 빠져나가게 되고, 이는 곧 한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원화의 약세는 곧바로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미 높아져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 차이를 줄이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한국은행 역시 원화 환율 방어를 위해서는 이번 달 24일에 있을 금통위에서 있을 회의에서 3 연속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준은 이미 12월 FOMC에서 최소 빅스텝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만약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12월에는 금리 차이가 더 큰 폭으로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가파르게 오르는 금리로 인해서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미 올 2분기 가계빚은 2003년 이후 최대치를 넘어선 상황이기 때문에 또 한 번의 급격한 금리인상은 서민들에게 그대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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