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거지, 영끌거지가 되는 현실적인 이유 - 벼락거지, 영끌거지 뜻, 원인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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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경제이야기

벼락거지, 영끌거지가 되는 현실적인 이유 - 벼락거지, 영끌거지 뜻, 원인 총정리

by adNeL.k 2022. 9. 7.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중입니다. 경제가 움직이는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벼락거지, 영끌거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벼락거지, 영끌거지 뜻과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벼락거지, 영끌거지가 되는 현실적인 이유 두 가지

주변을 살펴보면 벼락거지 또는 영끌거지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과연 이번에만 나타난 것일까요? 아마도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반복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경제가 움직이는 원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경제의 흐름에 뒤처지는 것의 결과가 바로 벼락거지, 영끌거지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1. 인플레이션

올해 들어서 신문이나 뉴스에서 매일 듣는 뉴스가 바로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시작된 유동성 증가와 그로 인한 자산 가격의 상승, 과도한 부채의 누적,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가상승 및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이 더욱 확대되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수많은 매체에서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 다양한 전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의도대로 연착륙을 예상하는 긍정적인 예측, 스태그 플레이션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우려, 고물가 저성장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 등 앞으로의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 전문가들의 전망 역시 다양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2. 경제 흐름에 대한 예측 부족

분명히 코로나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극심한 경제 변동성 상황에서도 꾸준히 자산을 축적하는 사람들 역시 많이 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동일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누군가는 부자가 될 기회를 잡고, 누군가는 벼락거지, 영끌거지 신세가 되는 것일까요? 차이점은 분명합니다. 전자의 그룹은 경제가 움직이는 기본적인 원리를 알고 미래를 예측하며 행동하지만, 후자의 그룹은 그 반대의 이유로 현재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벼락거지 뜻과 원인

얼마 전까지 수많은 언론과 다양한 유투버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해서라도 부동산에, 주식에, 코인에 투자해서 부의 지름길로 올라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유동성 파티가 절정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것 역시 사실이었습니다.

 

벼락거지-영끌거지

 

벼락거지 뜻

2021년부터 경제, 부동산 뉴스를 보다 보면 '벼락거지'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갑자기 큰돈을 번 '벼락부자'와는 달리 본인 소득에는 전혀 변화가 없지만 부동산, 주식 등 자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바람에 남들은 다 부자가 되는데 나만 그대로여서 느껴지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표현한 신조어입니다.

벼락거지 원인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정부는 실물경제*가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막대한 현금을 찍어내기 시작합니다. 정부 지원책으로 인해서 통화량*이 확대되고, 확대된 통화량은 화폐가치의 하락을 야기하고, 이것은 꾸준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소비자와 기업은 풍부해진 유동성을 바탕으로 신용거래를 더 늘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경제가 잘 돌아갈 것이라 낙관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및 도시 셧다운 등의 정책은 실물경제의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경기침체의 조짐이 여러 군데에서 감지되기 시작합니다. 이후 경제 사이클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각 나라의 중앙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사적인 경기부양책을 실시합니다. 그 결과 소득이 증가하고, 자산가치가 올랐습니다.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상품과 주식, 부동산을 빌린 돈으로 구입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미래보다는 현재의 일에 관심을 갖는 경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행동 패턴을 반복하고 있을 때 우리는 이런 상황을 버블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여기까지의 전개가 코로나19 이후 시작된 유동성 파티의 모습입니다. 자산을 늘려가며 파티를 즐기던 부자와, 자산을 늘리지 못하고 구경만 하던 벼락거지가 여기에서 나뉘게 되고, 이 파티의 끝에 참석한 영끌거지가 파티의 비용을 계산하는 신세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실물경제 :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 유통, 소비 등과 관련된 경제활동을 말합니다.
*통화량 :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동의 총량을 의미합니다

 

 

영끌거지 뜻

2022년 세계경제에 인플레이션이 시작되고 이제는 '벼락거지' 대신 '영끌거지'가 등장했습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부동산, 주식 등 자산에 투자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늘어난 빚을 감당하기 어렵게 된 사람들을 빚대어 표현한 또 다른 신조어가 나온 것입니다. 벼락거지 되는 것을 피하려다, 영끌거지가 된 것입니다.

 

영끌거지 원인

코로나19 이어진 유례없는 경기부양책으로 인해서 개인의 소득 증가 및 자산가치의 폭발적인 상승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기의 순환 사이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사람들은 벼락거지를 피해보고자 자산 증식에 나섭니다.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시작하고 본인의 순자산보다 많은 부채를 떠안으면서도 자산시장이 더 오르기 전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렇게 개인의 부채가 증가한다 하더라도, 소득이 부채를 감당할 정도의 수준이라면 개인의 자산가치를 계속 증가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은행으로부터 많은 돈을 빌리고, 그 돈으로 자산을 구입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산의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이때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자산의 가치가 계속 상승하면서 자산이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경기가 좋은 시기에는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하지만 이번과 같은 급격한 자산 가격의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더욱 빠르게 부추기게 되고, 과도한 물가상승의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는 곧 긴축의 시작점이 됩니다. 이러한 경제의 순환 사이클을 알고 있었다면, 유동성 파티의 끝자락에 합류해 영끌거지가 되는 일을 피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맺음말

앞서 언급한 유동성 파티가 끝난 후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입니다. 미국은 지난 7월 소비자 물가가 정점을 찍고 조금씩 내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와 금리의 압박, 중국의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가 문제, 미중 갈등 등 여전히 실물경제를 압박하는 다양한 악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어떤 이유로 인플레이션이 왔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해석할 줄 알면, 우리의 미래 방향도 예측이 가능할 것입니다. 변동성이 심한 경제에서 벼락거지 혹은 영끌거지가 되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현재의 현상을 파악하고 과거의 원인을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미래의 변화에 먼저 대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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